성모님께 올리는 기도
성모 마리아님,
계절의 여왕 아름다운 이 오월에
저희는 당신을 기리는 묵주기도를 드리면서
장미 꽃다발을 송이송이 바쳐드립니다.
세상에서 위대하다고 할 때 그것은 무슨 뜻일까요?
특별한 일을 하는 것, 혹은 그런 일을 한 사람을 뜻합니다.
성모님, 당신은 위대하십니다.
하느님의 뜻에 완전히 일치하시어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주님 뜻대로 이루어지소서.” 라고
모든 것에 대해 하느님께 “예.” 하셨으니 당신은 위대하십니다.
그러나 실상 성모님,
당신을 세속의 눈으로 볼 때
평생 동안 위대한 일, 훌륭한 일을 하신 것이 없으십니다.
그저 한 아이의 어머니, 훌륭한 아내, 착한 며느리,
맘씨 좋은 동네 아줌마였고...이것뿐입니다.
당신은 시골 마을에서 평범한 생활을 하면서
매일 매일의 삶을 통해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하고
자신의 전부를 하느님께 맡기셨고
이것이 바로 위대한 신앙이었습니다.
성모 마리아님,
당신은 저희의 어머니이십니다.
어머니 없는 가정은 가장 불쌍한 집안이고
어머니가 안 계시면 그 가정은 기둥이 없는 것처럼 흔들립니다.
그렇지만 어머니가 계시면 편안합니다.
성모 마리아님, 당신께서 사촌 엘리사벳을 찾아가셨듯이
저희에게도 찾아오고 싶어 하십니다.
저희 또한 성모님 당신을 저희 생활에 오시도록 초대하고 싶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어머니, 오늘 제 생활에, 제 가정에 들어오십시오.” 하고 초대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어머니, 제 곁에서 저와 함께 하루를 지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기도드립니다.
성모 마리아님,
당신은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보시고 배려하셨습니다.
가나 혼인잔치에서 그 잔치 집이 곤란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예수님께 청하여 첫 번째 기적을 행하도록 하셨습니다.
이러한 당신의 모범을 저희가 본받아야 합니다.
‘빨리, 빨리!’ 하면서 급하게 서두르거나
‘바로, 지금!’ 자신의 뜻대로 추구하려 하지 않고
주님의 뜻대로 마음을 기울여 따라갈 때 해방과 기쁨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사람,
그리고 미래에 태어날 이 세상의 그 어떤 사람도,
성모 마리아만큼 예수님과 가까운 사람은 없고,
성모 마리아만큼 예수님의 심정을 잘 이해한 사람은 없고,
성모 마리아만큼 예수님과 삶을 함께 나눈 사람은 없고,
성모 마리아만큼 예수님의 구원 사업에 협력한 사람은 없습니다.
성모 마리아의 중심은 예수님이셨고,
성모 마리아의 전부는 또한 예수님이셨습니다.
저희도 성모님을 본받아 저희 삶의 중심에 예수님을 모시고,
저희의 삶의 전부가 예수님이 되도록 다짐해보는 시간이 되도록
마음 깊이 기도드립니다.
사랑은 과거를 보지 않고 앞을 향해서 나아갑니다.
저희 생활을 성모님처럼 예수님께 바치려고 순간순간 노력하여
저희도 언젠가는 성모님 당신과 함께 영광을 누리고 싶습니다.
주님의 어머니이시며 저희 모두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일치와 평화를 주님께 전구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저희의 바람을 온 마음을 모아 성모님 당신께 기도드립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저희의 마지막 때에 성모님을 “엄마, 어머니”라고 부르며
천국에 나아가도록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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