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의 길 98

터키 그리스 성지순례(13)

+.열세 번째 날 - 마지막 날 4월 12일, 터키에서 밤 11시 40분에 비행기에 탑승하여 한국에 오후 1시 40분쯤 도착했으니 10시간 비행하여 고국에 당도했다. 그 전 날 그리스에서 터키로 국경을 넘었고 또 공항으로 이동한 것을 합하면 거의 하루 종일의 시간을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움직이고 있던 셈이었다. 약 2주 동안 순례 일정에 체력이나 건강에 무리함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중에 힘들었다면 비행기 타는 시간이었고 시차 때문에 신체리듬이 안 맞아 수면시간이 자연스럽게 되기까지 컨디션이 가볍지 못한 점 등을 빼면 무리 없는 여정이었고 순례였다. 단지 2주간의 여행에 지치고 힘든 요소가 있는데...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순례했던 지역 일대를 15년간 15,000킬로미터를 선교하며 걸었으니 하루에 30킬..

성지순례의 길 2020.06.12

터키 그리스 성지순례(12)

+. 열두 째 날 - 까발라 공소, 다시 터키에 돌아오다 에게해가 보이는 까발라(네아폴리스)호텔에서 마지막 밤을 지낸 후 아침에 기상하여 에게해 바닷가 산책, 식사하고 나서 노 사제 혼자서 관리하며 지내는 까발라 공소에서 미사를 봉헌했다. 압살라 국경에 가서 그리스에서 터키로 넘어 가는 입국 절차를 밟고 돌고 돌아 다시 터키에 발을 딛었다. 남쪽인 아테네에서부터 터키와 국경 인접인 북쪽 까발라까지 4일간을 움직인 것이다. 바오로 사도가 두 발로 걸었던 여정을 순례하면서 나는 무엇을 보았고 무엇을 들었나? 주님께서 무엇을 보여주셨고 그분께서 무엇을 들려 주셨는가? 질문해 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성지순례의 길 2020.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