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번째 날 - 마지막 날 4월 12일, 터키에서 밤 11시 40분에 비행기에 탑승하여 한국에 오후 1시 40분쯤 도착했으니 10시간 비행하여 고국에 당도했다. 그 전 날 그리스에서 터키로 국경을 넘었고 또 공항으로 이동한 것을 합하면 거의 하루 종일의 시간을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움직이고 있던 셈이었다. 약 2주 동안 순례 일정에 체력이나 건강에 무리함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중에 힘들었다면 비행기 타는 시간이었고 시차 때문에 신체리듬이 안 맞아 수면시간이 자연스럽게 되기까지 컨디션이 가볍지 못한 점 등을 빼면 무리 없는 여정이었고 순례였다. 단지 2주간의 여행에 지치고 힘든 요소가 있는데...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순례했던 지역 일대를 15년간 15,000킬로미터를 선교하며 걸었으니 하루에 30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