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르드 성지 **
<Gave강 건너편에 보이는 동굴의 루르드 성모님1>
<Gave강 건너편으로 보이는 동굴의 루르드 성모님2>
우리는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경을 넘어 루르드로 향했다.
오후 3시 좀 지나 산 세바스챤에서 출발,
5시 30분쯤 루르드 성지 가까운 산타 마리아 호텔에 당도해서
체크인 하는데 루르드 성지를 안내할 수녀님이 오셔서 인사를 나눴다.
간단하게 일정 설명 듣고 방 배정 받아 객실에 왔다.
저녁식사 후에 루르드 본당에서 출발하여
성지까지 걷는 촛불 행렬 기도를 한다고 했다.
겨울철에는 행렬이 없고 원래 내일 행렬인데
내일이 재의 수요일이기 때문에 오늘밤으로 앞당겼고
거기에 우리가 참석하게 되었다면서
우리 순례일행에게 행운아라고 했다.
<Gave강 건너편의 루르드 성전의 먼 야경1>
<Gave강에 비친 가로등 불빛>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중에 루르드 본당에서
성모님 발현 동굴까지 십자가와 성모상을 모신
행렬을 따라 묵주기도 5단을 바치며
촛불을 밝혀 들고 좁은 골목길, 차 다니는 길 등을
앞사람이 걷는 속도에 맞춰 기도를 바치면서 나아갔다.
한참을 가니까 멀찍이 성모님께서 조명을 받고
서 계신 모습이 보이고 그 앞에 성전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강의 다리를 건너 어느 지점에 이르니
강 건너편 어두운 곳에 빛을 받고 계신 분, 성모님이셨다.
지금 공사 중이라서 바로 앞에 못가고
강 건너편에서 바라보며 기도드렸다.
주교님께서 오셨고 무언가 낭독이 있었고
강복을 받고 해산이었다.
<루르드 성지의 쉬지 않고 타는 촛불1>
<루르드 성지의 쉬지 않고 타는 촛불2>
<루르드 성지의 쉬지 않고 타는 촛불3>
<루르드 성지의 쉬지 않고 타는 촛불4>
해산하는 인파 속에서 우리 일행들이
서로서로를 찾아 다 모였는데
한 분이 안 보여 우리는 하는 수없이 입을 모아
그 형제님 이름을 외쳐 불렀다. “○○○○”
두세 번 불렀는데 대답 없는 이름이었다.
누구는 전화를 걸고 누구는 찾으러 가고...
약간의 에피소드가 있고나서 만나게 되어
같이 동행하게 되었다.
그 형제님은 “각자 알아서 숙소 찾아가라는 줄 알았다.”
그래서 혼자 호텔을 찾아가려 했다는 것.
용감한 형제님...글쎄? 나도 그 형제님 버금가는
아니 더한 혹성 탈출적 사고방식 아니던가?!
어쩌면 더 돌발적인 사고의 소유자 인지도 모르지...
아무튼 돌아가는 길이 캄캄한 밤이지만
친절하신 가이드와 수녀님께서 기적수 받는
장소를 설명해 주셨고 멀지 않은 길을 걸어서
호텔에 당도, 루르드에서의 첫 밤을 지냈다.
<Gave 강 건너에서 바라본 루르드 성전 야경1>
<Gave 강 건너에서 바라본 루르드 성전 야경2>
주님,
루르드 성모님을 통해서 벨라뎃다에게,
저희 모두에게 이르신 말씀,
1858년 2월 14일 첫 번째 메시지에서
“회개, 회개, 회개! 죄인들을 위해 하느님께 기도하라.”
두 번째는 성모님의 아홉 번째 발현에서
“샘에 와서 물을 마시고 씻어라.” 는 말씀.
세 번째 메시지는 열세 번째 나타나신 성모님께서
“사제에게 가서 여기에 행렬을 지어 오라고 알리고
이곳에 성당을 지어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저에게 가장 필요한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 메시지, 회개에 마음이 찔립니다.
죄인들을 위해서 하느님께 기도하라 하셨는데
저 자신의 회개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노력해야 함이 큰 숙제임을 느낍니다.
<비가 그친 뒤의 루르드 성지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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