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머문곳

진도미르길1,2코스

임젤덕산 2011. 7. 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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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보면서 걷는 진도미르길

 

헌복동에서 서망까지 가는 해안길은 바다를 끼고,

구불구불, 오르락 내리락 하는 오솔길로

 마치 용(龍)이 승천을 준비하고자 움직이고 있는 형상이다.

“용이 승천을 준비하려고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서남해안의 수려한 경관과 다양한 생태가 살이 있는

옛길을 따라 푸른 하늘과 파도 소리를 함께 감상하며

걷는 재미는 특별하다.

‘미르’는 순 우리말 고어(古語)로 용(龍)이란 뜻이다.

소재지 :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 산30

체험문의 : 임회면사무소 061)540-6703

바다를 끼고 구불구불 오르락내리락 혼자라도 좋은 그길...

 

진도미르길 코스

 

-제1코스(1.5킬로)  헌복동~죽림시앙골

-제2코스(1.6킬로) 죽림시앙골~탑립

-제2-1코스(3킬로) 탑립~귀성

-제3코스(2.1킬로) 귀성~중만

-제4코스(6킬로) 굴포~동령개

-제5코스(3킬로) 동령개~남동

-제6코스(2.5킬로) 남동~서망   

 

 

"집을 나선다는 것은 나의 객기와 헤맴의 발동이자

살아있음을 온몸으로 체득하는 시간!" 이다.


장마 뒤끝에 모처럼 청명한 주말, 새벽달을 보고 길을 나섰다.

5시에...

차를 타고 찾아간 곳은 ‘진도미르길’...

해안을 바라보며 걷기 좋게 6코스까지 조성해놓은 길인데

1,2코스를 다녀왔다. 

걷기 코스에 당도하기 전에 국립국악원을 둘러보고

거기서 조금 더 지나 탑골 이야기길의 멋진 탑들과 시비 감상도

 빠뜨리면 아쉬운 일이다. 

혼자 나선 길이었는데 그 좋은 해안길에,

그것도 주말인데 오가며 만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등은 별 재미가 없어도

그 이름만으로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가는데

여기 이렇게 여유롭고 경치 좋은 길에는

인적이 드물고 족적이 별로 없으니

애써 닦아놓은 길에 잡초가 침입하여 좁은 길 걷노라니

아침이슬에 등산화가 흠뻑 젖어버렸다.

 

가외의 보너스랄까? 팁이랄까?

해안으로 연결된 길을 따라 들어갔다가

고동을 제법 잡을 수 있었고 그것을 가지고 와

삶아서는 동네 정자에 계신 어르신들과 정담과 함께 나누어 먹었다.

가까운 해안길을 걸을 때 숲에서 바스락 소리가 나서 보니

게가 숲속에 마실나왔다가 사람 발자국 소리에 놀라

후다닥 움직이는 소리였다.

그놈들 집게 손으로 물릴 염려 없다면

그놈들도 여러 마리 잡을 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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