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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6. 24~6. 26 **
동해 해파랑길을 걷다.
장마 한 가운데이자 태풍 메아리가 예보된 상태에서 길을 나섰다.
우산과 비옷을 입어도 스며드는 빗물을 감당해내기란...
아예 물에 안 젖기를 바라기보다 포기가 낫다.
젖는 게 싫고 비가 싫으면 걷기를 포기하든지...
동해 울진에서 삼척시 초입까지 걷는데
만약 비가 아니고 땡볕이라면 그 또한 만만치 않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백암 한화콘도에서 숙박하면서 망양정옛터와 현재 망양정있는 곳,
죽변항 향해 가면서 그 전에 신라비전시관을 둘러보았다.
죽변항에서 한 고갯길을 오르니
거센 바람과 함께 바다가 드러나면서
낭떠러지같은 위치에 '폭풍속으로' 드라마 셋트장이 그림 같이 서 있었다.
정말 폭풍이 심하게 들이치면 폭풍 속으로 딸려 들어갈 것 같은 이미지였다.
태풍이 부는 와중에 우산이 안전히 뒤집힌 이도 있었고
그 가운데서도 풍경을 담기 위해 셔터를 누르는 이들도 있었고
나도 그 중 한 사람이었다.
3일간 일정을 마치고 귀가길에 올랐는데
푸른 하늘에 흰구름이 보이고 그 때 우리는 평창을 지나고 있었다.
자연의 변화무쌍과 그 위력...
동해길을 걸으며 창조주의 오묘한 손길을 느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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