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로 피신(2) - 선의
(The Flight into Egypt(2) - Good Will)
마태오 2, 13-15
1. 아기 예수님을 안고 나귀 위에 앉아 있는 마리아
(Mary, seated on the donkey, holding the Child Jesus close to her)
2. 저의 예수님, 다가오는 모든 것에
최선을 만드는 선의에 머무르는 은총을...
(The grace, my Jesus, to be of good will,
to make the best of all that comes)
요셉은 그 자신이 마리아를 깨우기 전에
마리아 옆에서 몇 분 동안 무릎을 꿇고 있음을 느꼈다.
마리아는 시메온의 예언 이래로 잠을
거의 못 자고 평화롭지 못하였다.
다만 요즘 마지막 몇 일간 그녀는 예전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제 - 이제 요셉은 다시금 마리아를
놀라게 해야만 했다.
“마리아”, “마리아, 우리는 길을 떠나야만 하오!”
라고 자신이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마리아는 즉시 일어났다.
그녀의 커다란 두 눈은 그에게 이렇게 질문하며
쳐다보고 있었다. “염려할 것은 아무 것도 없어요.”
요셉은 침착하게 보이려고 하면서 부드럽게 말했다.
“이것은 다만 준비일 뿐이오-예수를 안전하게 하기 위한 준비요.”
거기에 더 이상의 말은 없었다.
마리아는 재빨리 일어나서 몇 가지 음식과
아기를 위한 옷가지를 챙겼다.
그녀는 커다란 천을 펴서 한 가운데에 모든 것을 놓고
그런 다음 그 끝을 묶었다.
물 한 통과 작은 기름 한 통을-그녀는 준비했다.
요셉은 나귀를 준비했다.
요셉은 집을 꾸미기 위해 마리아가 만들어놓은
좋은 물건들을 향하여 고개 짓을 했으나
마리아는 머리를 흔들었다.
그것들을 놔두는 것이 더 낫다고-그것들은
정말로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요셉은 나귀 위에 작은 짐 꾸러미를 실었다.
요셉은 마리아와 아기를 충직한 동물의 등에 들어 올렸고
그리고 조용히 길을 떠났다.
마리아는 예수님을 가까이 안았고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성 요셉이여!
그 때 당신은 마리아를 얼마나 크게 찬사를 했는가요!
크리스마스에 천사가 “마음 착한”이라고
노래했을 때-그것은 마리아에게 얼마나 완전한 진실이었나요!
성탄 때 추운 마구간으로부터 당신 두 사람들은
집을 마련하기 위하여 너무나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마리아는 청소를 했고 세련된 감각으로
장식을 했습니다-그곳을 편안하고 가정적으로 꾸몄습니다.
그리고 이제 마리아는 모든 것을 놔두고 떠나야만 했습니다!
거기에 한 가닥의 푸념, 후회, 혹은 불평도 없었습니다!
마음 착하다는 선의는 하느님의 뜻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의지입니다.
선의는 어떤 일들이 생길 때
그것을 최선으로 만드는 것을 받아들임을 의미합니다.
그 멋지고 협조적이고 기분 좋은 선의의 태도-그것은 얼마나
마리아를 절대적으로 사랑스럽게 만들었는가요!
존경하는 요셉과 마리아여,
제가 어떻게 당신들의 선의를 사랑하고 칭송할 수 있나요!
그것은 당신 두 분 다 너무나 사랑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저도 역시 선의를 사랑합니다.
제가 만나는 사람 안에서 그 사람들이
큰 시험 안에서조차 기쁘고 평온하고,
그 사람들이 모든 것을 최선으로 만드는 사람.
그러나 여전히 저의 계획이 잘못 되어갈 때,
혹은 생각 없는 사람들이 저에게 불편함을 일으킬 때,
저는 불평하고 그 잃어버린 기쁨에 대해 저의 분노를 표출합니다.
존경하는 요셉이여,
그 날 밤에 당신이 마리아를 바라보았듯이
제가 마리아를 바라보게 해주십시오-그리고 제 마음이
제가 기뻐할 선의의 사랑으로 가슴 떨리게 해주시고
하느님께서 보내주시는 기쁨을 받아들이게 해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