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노드 교육을 다녀와서 2
-시노드 배움터 4번째(11월 3일 토), 홍성성당
교황께서는 다시 권고 하신다.
“여러분은 성덕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성덕을 방해하는 두 가지 교묘한 적이 있다.
하나는 영지주의, 또 하나는 펠라지우스주의.
영지주의는 몇몇 소수의 특별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 하느님 외에 지식만으로
성덕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주의이다.
무엇이든지 척척 대답 잘하는 사람은 위험한 존재이다.
아는 것만으로 성덕을 쌓아갈 수 없고
아는 것이 모두 실천으로 옮겨가지도 않는 교묘한 적이다.
펠라지우스주의는 어떤 특별한 행동만으로
성덕으로 나아가 성인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농부가 농사짓는 기술을 잘 알고 온 몸으로 땀을 흘린다고
결실이 맺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땅이 있어야 하고
하늘에서 햇빛과 적당한 비를 내려주셔야 열매를 맺는 것이다.
즉 하느님 은총 없으면 안 되는 것처럼
성인은 내가 뭐를 잘 해서 따내는 그 어떤 것이 아니다.
모든 성인의 날 대축일에 마태오 복음 5장, 산상수훈을 듣게 된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려야
그 안에 예수님께서 자리하실 수 있다.
*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경쟁, 전쟁, 승자, 서열을 가르는 세상 가운데 살면서
온유하기란 쉽지 않지만 내 삶의 의미와 희망을 하느님께 두라.
*슬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TV를 보면 오락, 먹방, 관광 등 재미있는 것만 쫓는 방송들인데
이것은 슬픔과 정반대의 것들이다. 슬픔과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끌어안으라.
*의로움에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행복하다; 굶어서 배가 고프고 목이 마르면
못할 짓이 없게 되는 본능적 절박함에 이르게 되는데 그런 마음으로 의를 찾으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사람들은 겉모양은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잘 꾸미면서 속마음은 얼마나 마음을 쓰는가?
하느님은 속마음을 보시는 분이시고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하느님 앞에 당당한 사람이 성인이다.
*나 때문에 박해받고 모욕을 받으면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여가 생활, 건강 추구,
친구와 어울림, 경제 활동 등등이 현대의 박해 내용일 수 있다.
세상의 위인이나 무릇 종교에서 덕을 말하지 않는 것이 없다.
성덕은 단순한 덕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쌓은 덕이고
그 성덕을 통해 우리는 성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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