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기도
기적처럼 밝아온 새해 아침
말갛게 씻은 듯 곱게 떠오르는 해를 보며
우리는 새 삶을 다짐합니다.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섬기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런 우리의 소망이 물거품처럼
스러지지 않게 해 주십시오.
올 일 년 내내 주님의 환한 얼굴을 대하며
살게 해 주십시오.
이따금 비틀거려도 이내 중심을 잡고 일어서는 팽이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기어코 몸을 일으켜
주님의 마음에 잇댄 채 살아가게 해 주십시오.
이 척박한 인간의 대지위에 생명과
평화의 씨앗을 뿌리며 살게 해 주십시오.
사랑과 진실이 만나고 정의가 평화와
입을 맞추는 세상을 이루기 위해
땀 흘리는 기쁨을 맛보게 해 주십시오.
절망의 어둠이 우리를 뒤덮지 못하도록
우리의 영원한 빛이 되어 주십시오. 아멘.
-옮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