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시

새해의 기도

임젤덕산 2016. 12. 31. 16:13

*새해의 기도

 

기적처럼 밝아온 새해 아침

말갛게 씻은 듯 곱게 떠오르는 해를 보며

우리는 새 삶을 다짐합니다.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섬기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런 우리의 소망이 물거품처럼

스러지지 않게 해 주십시오.

 

올 일 년 내내 주님의 환한 얼굴을 대하며

살게 해 주십시오.

이따금 비틀거려도 이내 중심을 잡고 일어서는 팽이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기어코 몸을 일으켜

주님의 마음에 잇댄 채 살아가게 해 주십시오.

 

이 척박한 인간의 대지위에 생명과

평화의 씨앗을 뿌리며 살게 해 주십시오.

사랑과 진실이 만나고 정의가 평화와

입을 맞추는 세상을 이루기 위해

땀 흘리는 기쁨을 맛보게 해 주십시오.

 

절망의 어둠이 우리를 뒤덮지 못하도록

우리의 영원한 빛이 되어 주십시오. 아멘.

                                                    -옮긴 글-




 




'좋은 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BEST FRIEND  (0) 2017.01.05
오늘  (0) 2017.01.01
송년 엽서  (0) 2016.12.30
쌍둥이  (0) 2016.12.28
잉그리드 버그만  (0) 2016.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