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의 길

성지순례(20) 갈릴래아 호수에서 하룻밤...

임젤덕산 2012. 6. 9. 20:59

**갈릴래아 호수변 엔게브 호텔에서 하룻밤...

 

<갈릴래아 호수 한 가운데에서 고기잡는 어부와 배, 그리고 갈매기 한 쌍>

 

<갈릴래아 엔게브 호수변>

 

갈릴래아 지역도 해저 210m 지형.

그곳 갈릴래아 호수 엔게브에 도착했다.

방갈로식 집 독채를 우리는 하루 동안 분양받아

사용하게 된 셈이었다.

 

<갈릴래아 호숫가에서 본 방갈로식 엔게브호텔>

 

<우리가 묵었던 엔게브호텔 출입구>

 

<갈릴래아 호수에 인접한 주차장>

 

여장을 풀고 식사 전까지 약간의 시간이 있었다.

이미 어둠이 내린 갈릴래아 호숫가에

정월 초사흘 달과 샛별이 뚜렷이 떴다.

 

<갈릴래아 호수 엔게브에서 본 티베리아 야경 1>

 

 

<갈릴래아 호수 엔게브에서 본 티베리아 야경 2>

 

<갈릴래아 호수 엔게브에서 본 티베리아 야경 3>

 

일행 몇 사람들과 뜰에서 대화를 나누다가 식당으로 향했다.

식사를 마친 후 다시 호숫가에 나아가니 마주 보이는 곳에

시가지를 이룬 불빛이 보이는데 그곳이 티베리아라고 했다.

티베리아 야경이 호수에 비친 모습,

강변을 밝히는 가로등의 질서 있는 불빛과 주택가의 불빛

그리고 야산 같은 나지막한 산등성이와 그 중간중간에 켜진

불빛의 자연스런 하모니가 검은색을 배경으로 한

한 폭의 그림에 다름없었다.

거기에다가 그 옛날에 예수님께서 이곳을 주무대로 하시어

사도들을 선택하셔서 사람들에게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며

공생활의 긴 시간을 여기에서 지내셨다는 사실이 합해지면서

호수의 잔잔한 파도 같은 감동의 물결이 내 마음에도 일렁이는 것은

한낱 감상만은 아닐 것이다.

 

<엔게브호텔 레스토랑 & gift shop>

 

<엔게브호텔 레스토랑 & gift shop 화단 금어초-넘 싱싱하고 핑크와 옐로의 조화>

 

그분의 숨결과 손길, 발길이 여전히 여기에 묻어 계시고 젖어 계시면서

그분을 붙잡기 위한 염원으로 찾아오는 배고프고 갈증 난 양들에게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당신의 체취를 지금도 나누어 주고

계시리라는 확신을 가져보고 싶었다.

그렇게 예수님 살아생전에 가장 많은 시간을 지내셨던 곳을

이렇게 밟아보는 것에 더 깊은 실감을 안고 떠나가고 싶었다.

저녁에는 신부님 방에 모두 함께 하며 대화의 장을 열었다.

그냥 자유스럽게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이어졌고

순례 중인 일행들이 한두 가지 들고 온 것이

술이며 과일이며 안주가 부족함 없이 넉넉하였고

나눔 또한 보배로운 내용으로 갈릴래아 호수에서의

귀한 시간을 마무리 했다.

 

<엔게브호텔 로비>

 

<엔게브호텔 건물-각 동마다 외관이 다른 건물>

 

<엔게브호텔 건물>

 

<엔게브호텔 돌담길-편안함과 여유가 느껴지는...>

 

<엔게브호텔 정원의 안락의자? 흔들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