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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금골산***
같은 군내면에 거주하기에 집에서부터 걸어서 금골산에 다녀오다.
그냥 걷기만 한다면 왕복 세 시간정도 걷기와 산행을 할 수 있을 텐데...
멀리서 가까이서 풍경을 감상하고, 사진 찍고, 게다가 하산 길에
고사리와 취나물을 뜯으니 시간은 가늠 없이 걸리게 된다.
**금골산**
해발 193m에 불과하지만 산 전체가 거대한 바위로 우뚝 솟은 기이한 산이다.
정면에서 바라보면 마치 조각가가 일일이 예술작품을 조각해 놓은 것 같다.
수십 길 절벽에는 층층바위를 이룬 곳 구멍이 숭숭 뚫린 곳이 있는가 하면
보는 방향에 따라 사람으로 또는 짐승으로 연상케 하는
기암괴석들이 산 전체를 수놓고 있다.
여기다가 황색, 흑색, 백색, 회색 등 기암마다 색깔을 달리하고 있어
그 아름다움이 빼어나기 그지없어 예부터
‘진도의 금강(金剛)’이라고 불리어 오고 있다.
**금골산 오층탑
보물 제529호
군내면 금성초등학교 교정 안에 위치
석탑의 초층 탑신부의 구성 형태는 갑석이 두껍고 밋밋하며
경사를 주지 않아 수평인 점은 정읍 은선리(隱仙里) 삼층석탑과 일맥상통하여
백제 양식의 남하를 입증하였다고 볼 수 있다.
높이 4.5m인데 단층 기단에 5층 석탑으로 1층 탑신이 매우 높은 것이 특이하다.
기단면석은 4장 판석인데 각 면에 우주와 중앙에 장주 1주가 모각되어 있다.
**해언사**
산자락에는 산의 규모에 비하면
해묵은 천년고찰 해원사(海院寺) 또는 해언사로 불리는 절이 있다.
한동안 금골사(金骨寺)로 불리어 온 절이었는데주지인 지수(智洙) 스님이 옛날 이름을 되찾는다는 의미에서 4년 전 개칭.
해언사는 옛날 도선국사가 3천 8백 군데의 사찰을 정할 때
그 중 한 곳으로 정한 곳이라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금골산마애여래좌상**
금골산 석굴의 벽면에 새겨진 불상을 일컫는데
엄지와 네 번째 손가락을 맞대고 있는 손 모양으로 보아
아미타여래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둥근 얼굴에 신체 또한 둥글게 팽창시켰지만
입체감이 없이 평면화 되어 보인다.
옷은 양 어깨를 감싸고 있으며,
옷자락은 무릎까지 내려와 도식적인 물결무늬 옷 주름을 이루고 있다.
가슴에는 사각형의 흠이 파여 있는데,
아마도 불상에 관련된 서적 등의 복장품을 넣어두었던 곳으로 보인다.
둥근 얼굴에 토속적으로 새겨진 이목구비, 몸을 부풀게 표현한 특징은
고려시대 지방화 된 양식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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