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리성지
신앙의 역사
‘내포의 사도’ 이존창이 세례를 받은 1784년 이후 신리에 천주교가 전해지게 됩니다.
이 시기 신리에 정착해 살고 있던 밀양 손씨 집안을 중심으로 교우촌이 형성되었고,
1866년 무렵에는 마을 사람 400여 명 전체가 신자로 이루어진 교우촌으로 성장합니다.
신리는 바닷길을 통해 외부와 접촉하기 쉬운 조건을 갖추고 있었으며
내포의 교우촌들과 쉽게 연결된다는 이점이 있었기에
조선 천주교회의 중요한 거점 지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1865년부터 신리에는 제5대 조선교구장 다블뤼 주교가 거주했으며,
프랑스 선교사들이 배를 타고 입국하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신리의 첫 순교자는 1839년 기해박해 때
순교한 손경서(안드레아)입니다.
1866년 병인박해 때 손자선(토마스) 성인이 공주에서 순교한 이후
서울, 수원, 홍주, 해미, 보령 갈매못 등에서 40명이 순교의 길을 떠났습니다.
이는 이름이 밝혀진 내포지역 순교자들 중 10%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신리의 신자 가운데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무명 순교자들’도 많았는데,
인근 대전리 공동묘지에 위치한
46기의 무명 순교자 묘지가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7월 30일...월요일...신리성지 순례
먼데서 오신 귀한 지인과 더불어 찌는 듯한 열기도 마다하고
성지순례길에 올랐다.
월요일이라서 신리성지 성당과 기념관 등은 문이 잠겨 있어
내부를 순례하는 것은 못하고
외부의 멋진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았는데
하늘과 흰구름이 더위가 무색하게 마치 가을 풍경인 듯한
날씨를 연출해주어 그나마 더위를 상쇄하는 역할을 해주었다.
날씨는 더웠지만 순례는 더없이 좋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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