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 성지순례---(8)스페인 살라망카

** 살라망카 ** 

 

살라망카는 스페인의 한 주도이며

살라망카 대학은 유럽에서 네 번째 역사를 자랑하는

1250년 설립된 명문대학이라 했다.

이곳은 알퐁소 대주교에 의해 세워진 스페인 정신문화 중심지이고

젊은이들의 도시이며 이곳 또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문화 유산이라고 했다.

 

버스에서 내려 언덕진 길을 올라 살라망카 주교좌 대성전에 도착,

바로 소성당을 안내받아 미사를 드렸다.

미사 후 돔과 내부 구조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스테인드글라스로 채색되지 않아 자연채광만으로

가장 밝은 성전이라는 특색을 지닌 곳.

중앙 제대 벽면에 특이하게 빨간 벨벳천을 배경으로

성모마리아가 모셔져 있는 특이한 분위기.

 

<언덕에 있는 살라망카 주교좌 성당을 향해가는 일행>

 

<살라망카 주교좌 성당 외부>

 

<살라망카 주교좌 성당의 외부 조각품>

 

<살라망카 주교좌 성당 내부의 십자고상>

 

<살라망카 주교좌 성당 제대 위의 돔>

 

<살라망카 주교좌 성당 빨간 벨벗을 쳐놓은 제대 정면의 성모상 및 성상들>

 

<살라망카 주교좌 성당과 대학을 둘러보고 나오는 골목길>

 

<골목길 맞은 편 길가의 십자고상>

 

어느 구역에 가니 푸른빛이 도는 검은색 옷에

흰색 레이스로 가장자리를 장식한 특이한 성모님께서

손에는 화려한 보석 같은 것을 들고 계시는데

표정은 밝은 미소가 아니라 무표정 내지 우수에 젖은 모습인데

그분은 ‘고독의 성모님’이시라 했다.

두 손 가득 당신 자녀들에게 줄 선물을 가지고 계시는데

당신을 찾지 않고 주님도 찾지 않는 것을 근심하시는 어머니 모습.

고독의 성모님께 살라망카 주 안에 있는 각 지역에서

전례시기에 따라 정성껏 준비한 옷을 갈아 입혀드리는 것이

또한 특이한 점이라 했다.

 

 

<살라망카 주교좌 성당안의 고독의 성모상>

 

그 앞에서 우리는 잠시 무엇을 청하고,

무엇을 반성하고 혹은 느끼는지 묵상하고 돌아서 왔다.

난 무엇을 기도드리려 하는가?

나의 개성을 누그려 뜨려 좀 둥글둥글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와 여유를 청하고자 지향을 두었는데...

 

주교좌성당과 광장을 둘러보고 나오니까

바람이 불고 비가 오고 추워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이드의 안내와 설명은 계속되었고

살라망카 총장이 머무는 곳 옆 건물 좀 높은 곳에 있는

조각품에서 해골 위에 있는 개구리를 찾아보라고 했다.

가이드가 아무리 열심히 설명해도

내 눈에는 개구리가 도무지 안 보였다.

개구리는 후진이라는 것이 없어 앞으로만 전진하는

특성 때문에 희망과 진취적인 것의 상징이 되어

이 젊음의 도시 살라망카의 기념품은 온통 개구리 천지였다.

 

<살라망카 대학과 연계된 광장의 사람들>

 

살라망카 대학은 한국에서처럼 일정 구획 안에

대학 캠퍼스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가지와 인가에 분산되어

그 안에 함께 공존하는 대학 형태라고 했다.

우중에 걸어서 광장까지 갔다.

살라망카 시청과 그 앞에 직사각형 모양의 광장에

삥 둘러선 건물 1층은 상가로 연결되어 있었고

사이사이의 길은 외부로 통하고 있었다.

그곳에서 약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져 한 바퀴 돌아보고

약속한 시간에 버스 있는 곳에 와서 차를 타고

숙소인 Legio Hotel에 갔다.

대한민국 태극기가 휘날리며 우리를 환영해 주었고

객실에는 대한민국 메이커 LG 티브이가

탁상 위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었다.

8시 저녁식사, 참치와 계란을 넣은 야채샐러드,

본식과 후식 그리고 신부님께서 배려해 주신

와인을 곁들여 식사를 마치고 부지런히 침실을 향했다.

짐정리 해놓고 간단히 세안한 후 취침에 들어갔다.

 

<살라망카시에서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한 Legio 호텔 야경, 밤이라서 태극기 윤곽이 안 보임>

 

<Legio 호텔 야경, 주차장>

 

<Legio 호텔 식당에서...>

 

주님,

오늘 하루 무사한 일정으로 인도해 주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내일을 위해 피곤한 몸 눕히겠습니다. 꿀잠을 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