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 생가(충남 기념물 75호) 방문
만해(萬海) 한용운(1879~1944)은
1879년(고종 16) 홍성군 결성면 성곡리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청주(淸州), 본명은 정옥(貞玉), 아명은 유천(裕天).
1904년 설악산 오세암으로 들어가 승려가 되었고
1905년 백담사에서 득도.
계명은 봉완(奉琓), 법호는 만해(卍海), 법명은 용운(龍雲)이다.
1919년 3.1운동을 이끈 33인의 한 사람으로
독립선언서 공약 3장을 작성하였으며,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후 체포되어 3년형을 선고받았다.
1926년 시집 ‘님의 침묵’을 출간하여 민족혼을 일깨우려 노력하였으며
잡지 《불교》를 인수하여 불교의 대중화와 개혁에 앞장섰다.
그는 1944년 5월 9일 서울 성북동 심우장(尋牛莊)에서
66세를 일기로 입적하여 서울 망우리에 안장될 때까지
불교를 통한 애국 청년운동과 독립운동사상을 고취시키는데 힘을 기울였다.
1962년 건국공로훈장이 추서되었다.
만해 한용운 생가는
예스런 초가집 그대로 보존되어 정취가 있었고
초가집 마루 벽에 액자로 해놓은 ‘님의 침묵’을 셋이서 함께 읽어 보았다.
어쩌면 마음을 이렇게 절묘하게 묘사했을까 감탄하며
석양에 물든 시인의 생가와 만개한 꽃들과 신록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본인들 스스로 광주는 예술의 고향 즉 ‘예향’이라고 하지만
이렇다 할 인물이나 유적지도 없어
외부에서 방문 온 사람들에게 안내할 곳도 없다며
충청도에 유명인사가 많이 났음을 상기해보는 시간이었다.
나는 덧붙여서 말하기를 성지 순례를 할 곳도 여러 곳이고
역사로 말하면 백제의 옛 도읍지 부여와 공주도 예서 멀지 않음을 강조하며
충청도의 역사 인물 자랑을 한참 떠벌였다.
그들은 봄꽃의 향연과 친구와 친구 언니의 환대,
못다 본 곳들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귀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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