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머문곳

지리산 뱀사골 & 남원 육모정

임젤덕산 2012. 7. 8. 16:14

*** 뱀사골 그리고 육모정

 

<휴 펜션 물받이 확독>

 

산에 함께 다니는 우리 회원은 승용차 한 대로 족합니다.

그런데도 이름은 거창하게 "산꾼모임"이지요.

글구 사실 자주 만나지도 못해요.

분기에 혹은 두 달만에 한 번씩 만납니다.

하지만 부담 없이 약속하고 얘기하고 만나고 먹고 마시고 잠자고...

때론 노래방에 가서 고함도 질러보고 그런 친구들이 뭉치는 거죠.

 

<휴 펜션과 경사진 오르막길>

 

지난 주말과 주일 지리산 뱀사골 다녀왔슴다.

근디 펜션을 멋지게 보이는 곳을 고르고 골랐는디...

그 이름도 운치있는 휴(休)펜션이었죠.

아 근디, 민박촌 맨 막바지에 위치한 집을 좀 늦은 시간에 도착했는디

아 글씨, 마지막 오르는 길은 경사가 45도 각도는 됐을 겁니다.

운전하는 친구가 "이 길을 어떻게 올라가나?" 하면서

차를 밑에 세워 놓고 걸어가려 했는데 쥔이 괜찮다고

올라오라고 손짓을 하여 겨우 올라갔지요.

암튼 높은 고지에 있어 잠을 션하게 잘 잤고

아침에 일어나니 기온이 상쾌했고 겹겹이 뵈는 지리산의 운치를 즐겼슴다.

 

<뱀사골 입구 1>

 

<뱀사골 입구 2>

 

<뱀사골 입구 3>

맛나게 아침을 지어 먹고 간단하게 점심밥을 싸들고

뱀사골 북부 관리소에서 시작되는 계곡 속으로 들어갔지요.

 

이 가뭄에도 그 계곡엔 물이 흐르고 있었고...

 

<녹음짙은 뱀사골 계곡>

 

<병풍교 아래 계곡>

 

가는 길에 천년송 있는 곳에 갔다가

화개재를 향하는 계곡을 병풍교 있는 곳까지 족적을 남기고

바위가 좋고 그늘진 곳에서 점심 먹고 하산했지요.

 

<천년송>

 

<천년송 아래 나리꽃>

돌아오는 길에 만고열녀 춘향 고을 남원을 거치면서

육모정 춘향묘를 들러봤지요.

그곳은 지리산 둘레길 1코스 출발지점이기도 하더군요. 

 

<춘향묘>

 

<춘향묘와 비석>

 

육모정 옆에 계곡이 있고 주차장에 여유가 없고

사람들이 계곡을 즐기고 있는 모습들...

우린 뱀사골에서 즐기고 왔으니 그냥 지나쳤지요.

 

<육모정>

 

광주 터미널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진도, 집에 오니 밤 9시 다 된 시간!

어디를 갔다 하면 항상 밤 시간에 도착하려니 하고 움직이지요.

그래도 이렇게 콧바람 쐬고 나면 에너지가 충전되니

좋은 기회다 싶으면 움직이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