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의기도

환희의 신비 4단

임젤덕산 2009. 12. 28. 16:12

#성가: 270번 4절

 

환희의 신비 제 4단 :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성전에 드리심을 묵상합시다.

Fourth Joyful Mystery : The Presentation

 

성모 마리아와 요셉이 예수님을 성전에 바치신 것은 당시 그들 종교의 바탕이었던 유대 율법에 근거하여 생후 40일째 되는 날 정결례를 바치신 것.

 

성서는;

레위기 12, 7-8 “사제는 야훼께 제물을 바쳐 여인을 깨끗이 해 주어야 한다. 그리하면 그 여인은 피를 흘려 탄 부정을 벗게 된다. 이것이 산모가 사내아이를 낳았거나 계집아이를 낳았거나 몸을 푼 다음에 지킬 규정이다.

만일 새끼 양 한 마리도 바칠 힘이 없다면 집비둘기 두 마리나 산비둘기 두 마리를 구해서 한 마리는 번제물로 드리고 한 마리는 속죄제물로 드려야 한다. 그것으로 사제가 그 여인의 부정을 벗겨 주면 그 여인은 깨끗하게 된다.”

루가 2, 22-38 “성전에서 아기 예수를 바치다.”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모세 법을 따르실 필요가 없었으나 우리에게 순종과 겸손의 모범을 보여주기 위해서 봉헌 예식을 가지셨다.

오늘날 교회에서 매년 2월 2일, 주님 봉헌 축일을 지내며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한 수도자의 날로 제정하여 기념하고 또 성전에서 사용할 초를 축성한다.

주님 봉헌의 첫 번째 의미는,

환경에 대한 적응. 요셉․마리아께서 당신의 관습에 따라 예수님을 봉헌한 것은 모세율법을 따른 것인데,

유명한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부당하게 사약을 받고 죽어야 했을 때 제자들은 그 부당함을 주장하며 소크라테스를 피신시키려 했으나 이 때 소크라테스가 한 유명한 말, “악법도 법이다.”라고 말하며 제자들의 제안이나 흥분을 만류시키고 그대로 사약을 받고 세상을 떠났다. 이것은 사회 질서 유지에 대한 그 자신의 철학이었고 현재 처해있는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고 본다.

율법 역시 하느님께서 모세를 통해 주신 계명이었으나 오랜 세월 내려오는 동안 인간에 의해 변질되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진정한 율법인 애주애인의 법을 주시기 전에 그 부모가 당시 환경에 적응한 것.

두 번째 의미로는,

예수 탄생 후 동방박사 세 사람이 찾아와 뵌 것을 주님 공현 축일에 기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 성전에 봉헌되실 때 구세주를 오랫동안 기다리던 나이 많은 두 예언자 시메온과 안나에게 나타내 보이신 것도 역시 주님의 공현으로 본다는 것.

기다리는 사람에게 주님께서는 나타내 보이시고 기다리는 사람은 주님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성서를 통해 알 수 있다.

 

핵심성서 : 루가 2, 22-23

모세가 정한대로 정결 예식을 치르는 날이 되자 부모는 아기를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그것은 “누구든지 첫아들을 주님께 바쳐야 한다.”는 주님의 율법에 따라 아기를 주님께 봉헌하려는 것이었다.

 

 

묵상 주제; 순종의 덕을 위하여(for the virtue of obedience)

-. 나는 내가 살고 있는 삶의 자리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가?

-. 우리의 시간, 노력, 물질적인 봉헌을 주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잘 바치고 있는   가?

-. 예언자 시메온과 안나는 평생을 주님을 기다리며 살았다. 주님을 기다리고 찾는 삶을 살고 있는가?

 

#성가 : 240번 3절

'묵주의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빛의 신비 1단  (0) 2010.01.15
환희의 신비 5단  (0) 2010.01.08
환희의 신비 3단  (0) 2009.12.22
환희의 신비 2단  (0) 2009.12.11
환희의 신비 1단  (0) 2009.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