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묵상

연중 제 19주일

임젤덕산 2011. 8. 5. 14:14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으시다 - 어둠의 시간 사랑하기 (Jesus Walks Upon The Waters - Loving The Dark Hours) 마태오 14, 21-33. 요한 6, 17-18 1. 베드로를 향하여 손을 앞으로 내뻗으시는 예수님 (Jesus stretching forth His hand to Peter) 2. 저의 주님이시여, 어둠이 저의 영혼 안에서 작용하는 동안 그 어둠의 시간을 사랑할 은총을... (The grace, my Lord, to love the dark hours for what they can do in my soul) 예수님께서 혼자서 무릎 꿇고 기도하실 때 거센 바람이 호수에 불어와 큰 격렬함으로 물결이 일었다. 북서쪽을 향하여 가던 사도들은 폭풍 속에 휘말렸다. 그들은 노를 저었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배는 불쑥 위로 올라갔다가 큰 파도 밑으로 떨어졌다. 그런데 갑자기 그들 중 한 사람이 놀라서 외쳤다 : “유령이다!” 끔찍한 두려움이 그들을 사로잡았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안심시키셨다. “용기를 가져라!” “나다. 겁낼 것 없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베드로가 먼저 정신을 차리고, “주님, 당신이시라면 저에게 물 위를 걸어오라고 말씀하십시오.” “오너라.”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베드로는 배 밖으로 나갔다. 물은 그의 발아래서 견고했다. 그는 예수님을 향하여 걸었다. 그런데 갑자기 베드로는 자기가 배로부터 먼 거리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람이 그를 강타했다. 커다란 두려움이 그에게 덮쳐왔다. 베드로는 물에 빠져들기 시작하였다. “주님, 살려 주세요!” 예수님께서 즉시 베드로에게 손을 내미셨다. 엄청난 바람 너머로 베드로는 부드럽게 꾸짖는 말씀을 들었다 : “왜 그렇게 믿음이 없느냐, 왜 의심을 품었느냐?” 그들이 배에 이르자 바람은 고요해졌다. 아주 조용하고 평화로워졌다. 그들은 자신들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두려움과 의심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들은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강타 당한 한 줄기로부터 얼굴을 들어올리고 : “당신께서 정말로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 라고 고백했다.
    저의 왕이시여, 사도들을 다루시는 당신의 방식을 저는 좋아합니다. 당신께서는 사도들에게 신앙, 신뢰, 용기를 가르치셔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덕은 혹독한 시련, 어둠의 시간, 커다란 두려움을 통하지 않고는 배울 수 없음을 당신께서는 잘 아셨습니다. 그래서 당신께서는 그와 같은 시간이 그들의 삶에 오도록 마련하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시작부터 이러한 폭풍을 미리 막을 수 있었습니다. 혹은 그것이 시작되었을 때 잔잔한 호수와 같이 쉽게 멈출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신께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당신의 사랑은 그처럼 강한 사랑이었습니다! 당신께서는 고통으로써 사도들의 영혼이 하느님의 강하고 덕 있는 사람으로 벼려질 때 그들이 고통 받게 내버려두십니다.
    전능하신 분이시여, 당신께서는 저에게도 그와 똑같이 하신다는 것을 언제나 배울 수 있겠습니까? 당신께서는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영원히 똑같으신”- 즉 당신께서는 시련을 통하여 사도들을 가르치시고 저에게도 그렇게 하시는 예수님이심을 제가 언제나 보게 될까요? 이것은 다만 당신께서 저를 사랑하시기 때문이고 당신께서 보내시는 시련에 제가 어정쩡하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이 어둠의 시간 동안에 호수에서 당신은 사도들이 당신께서 일을 하실 때 함께 있는 것보다 그들을 더 느끼고 계셨습니다. 모든 시련 중에 당신께서 여기 계시고, 저에게 가까이 계시고, 저를 느끼시고, 제가 당신께서 보내신 것으로써 - 제 영혼의 믿음, 신뢰, 용기 안에 단련되기 위하여 그것을 받아들이기를 염려하고 계심을 알도록 도와주십시오.
    저의 왕이시여, 제가 이러한 어둠의 시간들, 사람들이 저를 오해하거나 저를 무시할 때, 저의 계획들이 잘못될 때, 제가 정복되는 오류에 빠질 때, 그리고 어리석고 불필요한 실수를 저지를 때, 그러한 시간들을 사랑하게 해주십시오. 제가 어둠의 시간들을 사랑하고 당신처럼 성장하는데 그것을 사용하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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