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곤퀸파크 울프덴 백패커 호스텔 숙소...
▣ 알곤퀸파크, 울프덴 백패커 호스텔 ▣
Sep. 28. 2006 목요일
<공원 안내 표지판>
숙소, Wolf Den Backpacker Hostel에
도착하니 오후 세 시쯤이었고,
젊은 남자가 주차장에 서 있다가 "Are you Lim?" 하고 물었다.
그가 주인이었고 서로 인사를 나눈 후
이틀간의 숙박을 위해 128달러를 지불하고 방을 안내 받았다.
지하층이었는데 건물 구조와 분위기가
어느 면에서는 한국과 비슷한 데가 있었다.
벽지를 바르지도 않았고 페인트도 칠하지 않은 그대로의 벽에
좁은 면적의 침실이 그러했다.
짐을 풀었다.
공동 사용구역인 주방과 식당, 그리고 샤워실과 거실과 같은 곳이
깨끗했고 잘 갖추어져 있었다.
무료로 커피, 홍차가 제공되었고
한국의 고추장과 간장 통을 누군가가 놓고 간 흔적도 보였다.
이런 호스텔의 좋은 점은 각국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베트남 출신의 독일인 여성 한 사람을 만났다.
자신은 보트 피플(boat people) 난민중 한 사람으로
독일에 정착하여 살고 있는데
혼자서 캐나다 여행 중이라고 했다.
함께 한 테이블에서 저녁 식사를 나누며 얘기를 나누었다.
준비해온 피자를 굽고 아이리쉬 크림 맥주를 마시며
식당에서 단풍진 바깥 풍경을 바라보았다.
또 한쪽에 구비되어 있는 초(candle)가 보여서
식탁 위에 촛불을 켜고 싶어 하니까 누군가가 불을 밝혀 주었다.
우리 곁에는 순하디 순한 검은 개 한 마리가 친구가 되어 주어
첫 번째 날의 하루 마무리가 그야말로
자연스럽게 이색적인 분위기로 연출되어졌다.
알싸한 기후의 북쪽 지역에 올라 와
간단히 세안을 한 후 피곤한 몸을 눕혔다.
<공원안에 있는 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