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머문곳

상주 나각산과 경천대

임젤덕산 2017. 8. 28. 11:03

*상주 나각산과 경천대

 

8월 27일, 산악회에서 정기산행으로 향한 곳은

상주 나각산 숨소리길과 경천대였다.

오전 6시 집결장소로 가기위해 집에서 520분에 집을 나섰다.

여명이 밝아오는 하늘이 집결지에 도착했을 때는

붉은 빛이 회색구름과 어우러져 멋진 일출을 연출하고 있었다.

일행들과 주차장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얘기하며 기다리고 있으니

우리를 태울 버스가 당도하여 차에 올랐다.

 

6시 좀 지난 시간에 목적지를 향해 출발,

휴게소에 한 번 멈춰서 아침식사와 볼일들을 보고

상주 낙단교에 도착하여 930분쯤 걷기 시작했다.

낙동강의 상류에 해당하는 낙단보가 있고

높다란 다리가 두 개나 눈에 들어왔다.

 

우리는 차도를 거쳐서 좁은 들길로 들어섰고 얼마쯤 가니까

제법 오르막 내리막이 이어지는 나각산 산길에 접어들어

중간에 정자가 있는 곳에 쉬면서 여유롭게 걸었다.

이제는 누가 뭐래도 가을바람이었다.

상큼하고 선선한 바람은 햇볕이 있는 데도 끈끈하거나 덥지 않았다.

 

정상을 앞두고 계단길이어서 내가 예전 옆길로 들어서며

흙길인 산길로 들어서니까 최00도 따라서 산길로 들어왔다.

그 동안 비가 많이 오고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서

길은 있지만 협소하고 나무뿌리, 나뭇가지, 잡초들이 발에 걸리곤 했다.

거의 정상이 보이는 곳에서 00 ~~” 부르면서

앞장서서 가는데 대답도 없고 자취도 없었다.

어쨌든 정상길에 올랐는데 뒤따르던 사람이 보이지 않아 걱정했는데

아랫길에서 올라오는 것이었다.

이산가족 상봉하여 다행이라 하며 출렁다리를 건너

정자에서 쉬면서 사방 풍경을 조망하고 먹거리도 먹으며 휴식한 후

강변 쪽으로 하산하여 자전거길을 걷는데

낙동강 줄기를 따라 낙동강 역사 이야기관까지 왔다.

버스를 불러 그곳에서 점심과 휴식을 한 후 경천대로 향했다.

 

경천대에서 12시 반부터 2시까지 돌아보고

문경종합온천에서 목욕하고 신창휴게소 모박사 식당에서

부대찌개 저녁식사 후 무사히 홍성에 당도하여 각자 해산했다.

 

한여름은 이미 뒷전으로 물러서 있었고

벼이삭이 팬 모습을 걸으면서 볼 수 있었다.

가을 하늘이 높고 푸르게 보이는 날씨 속에

하루 일정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음에

하느님께 감사하고 함께 한 일행에게도 감사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