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아미산과 보령댐
*부여 아미산과 보령댐
<보령댐 휴게공원, 호수 카페 정원의 '천사의 나팔'>
<싱싱한 분꽃>
홍성청록산우회에서 1년에 한 번 있는 야유회 겸 산행으로
보령댐과 인접한 부여 아미산행을 2017년 7월 23일에 가졌다.
홍성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오전 7시 출발이라서
집결시간 맞추기에 여유가 있어 좋았다.
날씨는 출발 때부터 잔뜩 구름이 끼었는데
비가 올 것 같기도 하여 우비까지 준비했는데
다행히 우중이 아닌 날씨 속에 하루 일정을 마칠 수 있어 좋았다.
<호수 카페 옆 벤치에 앉아 보령댐을 바라보는 산행 못가고 남은 여인들...>
30여명의 산우회 멤버들 중에 20명이 635미터 정상 코스를
다녀왔고 남은 자들은 9명이었다.
남은 자가 되어 보령댐 근처 도로에 차량 통행도 별로 없어
산책을 하려 했는데 날파리와 벌레들이 쉴 새 없이 달려들어
얼마쯤 걷다가 결국 호수 카페가 있고 오늘 점심 식사를 나누려고
자리를 깔고 준비한 곳에 돌아왔다.
그럭저럭 정상에서 하산하는 중이라는 확인을 하고
차량을 미산초교로 이동하는데 버스를 타고
내려오는 길 쪽으로 마중 나갔다.
세 명이서 미산 초교 옆길을 따라 하천을 타고
올라가니 등산로 이정표가 보였다.
<산암사 극락전, 대웅전이 아닌 극락전이 메인 건물...>
조금 올라가니 등산로 초입에 산암사 절이 있었다.
자그마한 절에 일요일인데 인적 하나도 없었다.
경내를 둘러보고 등산로를 찾아 올라가는데
계단이 놓여진 급경사 길이었다.
천천히 오르니 정상길과 미산초교들 안내하는 세 갈래길 이정표가 있었고
조금 더 올라가는데 인기척이 들려오고...
앞서 가던 분이 “형~엉” 하고 목청을 높이니 알아듣고
“어~” 응답이 있었고 조금 후에 선두 주자팀들과 상봉했다.
<산암사 옆 등산로...바로 계단길로 이어짐>
<산암사에서 700미터 남짓 오르니 이정표가...>
<이정표를 지나 정상쪽으로 조금 오르다가 산행팀과 만나서 하산 중>
이야기를 나누며 내려오는데...
“여자의 이마처럼 아름다워서 아미산이고 오르기 편안한 길이니
잘 갔다 오라” 안내 방송하고는 회장 자기는 오르지도 않고
쉬운 산행이라더니 뭐가 쉽나? 땀을 몇 말은 흘렸고
목수건 땀 난 것을 수 없이 짜고 머리에서 발끝까지
온 몸이 땀범벅이 되어 내려왔다.
계속 오르막이고 계속 내리막길이라서 정말 힘들었다는 말씀들...
사실 반대쪽 코스에서 1시간 정도 걸었는데도 온 몸에 땀이 배였다.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올라 점심식사 자리에 도착하여
내려서는 푸짐하게 준비한 음식을 펼쳐 놓고
맛있는 식사를 여유 있게 하고 뒷정리 한 후
대천 스파에서 목욕하고 광천에서 남은 음식과 술을 마시고
마지막 목적지에 도착하여 해산했다.
무리 없는 하루 일정, 우중이 아니어서 다행이었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음 산행을 기대하며 간단한 소회를 마친다.
<야유회 날이라서 준비한 음식을 나누는 산우회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