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의 길

성모님 성지순례---(1)아직 끝나지 않은 순례

임젤덕산 2015. 9. 18. 14:23

성지순례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성모님의 자취를 따른 1011일 여정

 

20121월 하순...

이집트, 로마 바티칸,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그 전 3년간, 친구 네 명과 우편과 이메일로 교류하며

매일 창세기부터 요한 묵시록까지 성경을 읽고

거기에 따른 문제를 풀고 묵상하면서 준비했었다.

그런데 막상 유일한 동행자는 대녀 레지나 한 명,

그녀는 실상 성경 읽기를 함께 하지 못했었다.

여행경비 조달을 부담 없이 하고자 적금도 넣었었다.

 

그리고 성지순례를 가기 위해 인터넷을 서핑하다가

만난 분들이 철산 본당팀과 천안 단대병원 가톨릭팀이었다.

그때도 참 좋은 안내자와 팀원들이어서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었고

다음 성지순례 때 또 함께 하자는 언약을 하며 아쉽게 헤어졌었다.

이번에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천안 팀들은 한 분도 동참하지 못했고

철산팀과 나는 이번에 다시 만나 순례의 길에 함께하게 되었다.

실상 아직까지 그 여운이 희미하게나마 남아 있는데

또다시 설레는 마음으로  올랐다. 스페인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3개국을 순례하며

성모님께서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신

특별한 은총의 길을 더듬어 보았다.

 

순례 길에 올라 순례를 시작하면서

'진정한 여행'이라는 시가 울림으로 와 닿았는데

순례를 마치고 온 지금도 똑같은 여운으로 마음에 남는다.

 

******************************************

 

진정한 여행 / 나짐 히크메트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써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러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 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