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신비 3단
#성가 : 116번 2절
고통의 신비 제 3단 :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가시관 쓰심을 묵상합시다.
Third Sorrowful Mystery : Crowning with Thorns
머리의 중요성;
머리는 몸의 가장 윗부분에 있는 몸의 사령탑.
우리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 생물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
사형시킬 때 팔 다리를 자르지 않음. 이 때 불구는 되지만 생명은 유지된다.
그러나 머리를 절단하면 그 순간에 그 생은 끝이 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신분, 권위, 영광의 상징은 머리에 했다.
왕은 왕관을 왕비도 관을 머리에 썼고,
문관 혹은 무관으로서 그 등급과 표시를 머리에 장식했고,
또 미스 코리아, 미스 유니버스,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장식을 머리에 한다.
하인이나 종이 수건을 쓰는 이유?
위생적인 차원과 머리의 화려한 치장을 배제하고 근면 검소하게 일하기 위함.
수도자가 머리에 베일을 쓰는 이유도 바로 봉사하는 종의 신분, 겸손의 의미.
1고린토 11, 3 “아내의 머리는 남편이요, 모든 사람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느님이시다.”
에페소 1, 23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교회의 머리로 삼으셔서 모든 것을 지배하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온 세상, 온 교회, 그리고 우리 자신의 머리이신 예수님의 머리에 영광스런 관을 씌워드리지 못하고 오히려 조롱하는 의미의 가시관을 예수님의 머리에 얹어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 우리 모습.
성서는;
마르코 14, 17 “병사들은 예수께 자주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머리에 씌웠다.”
마태오 27, 28-29 “예수께 주홍색 옷을 입힌 뒤 가시관을 엮어 머리에 씌우고
오른 손에 갈대를 쥐어 주었다.”
요한 19, 5 “예수께서는 가시관을 머리에 쓰시고 자홍색 용포를 걸치셨다.”
찬물로 머리 감은 적 있는가?
머리를 감을 때 너무 차거나 뜨거운 물을 사용할 때
손이 느끼는 것보다 머리의 느낌이 더 차고 더 뜨겁게 느껴진다.
왜냐 하면 모든 신경과 세포가 집중되어 있는 뇌의 감각은
그만큼 더 예민하기 때문.
우리는 손에 쬐끔한 가시 하나만 박혀도 욱신욱신 아프고
기어코 그것을 빼내야만 다른 일을 하거나 잠을 제대로 잘 수 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 예민한 감각의 머리에 가시 하나가 아닌
수 십 혹은 수 백 개의 가시가 머리와 이마를 찌르는
극도의 아픔을 참아 받고 계시다.
매를 맞아서 전신이 헤어지고 이제는 머리까지 조롱과 비웃음의 왕관인
가시관을 쓰고 계시는 것이다.
핵심성서 : 마태오 27, 28-29
예수의 옷을 벗기고 대신 주홍색 옷을 입힌 뒤 가시로
왕관을 엮어 머리에 씌우고 오른 손에 갈대를 들린 다음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유대인의 왕 만세!” 하고 떠들며 조롱하였다.
묵상 주제; 도덕적 용기에 대하여(for moral courage)
-. 믿음의 세속화에 대해서...내 사업이 잘 되고 내 가정만 편안하고
우리 가족의 건강만을 희구하는 신앙생활은 아닌가?
-. 잘못된 정서와 감각에 대해서...들을 것 잘 듣고, 볼 것을 잘 보고,
말할 것을 잘 말하는 삶인가?
#성가 : 115번 3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