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묵상

연중 제11 주일

임젤덕산 2012. 6. 21. 14:40



연중 제11주일 마르코 4,26-34


하느님 나라를 얘기하면 신이 난다.
처음에는 하느님 나라가 있다고 하면
이 세상이 아닌 저 세상을 얘기하는 줄 알았다가
이 세상에 있다고 생각하면 보이지 않는 하느님 나라가
어떻게 이 세상에 있다는 말인가 하여 못내 의심스럽기도 했다.

그런데 정말 있는 것을 어쩌랴.
볼 수 없으나 마음이 분명히 있고
행동은 마음 속에서 결심한대로 움직이는 것처럼
우리 눈에 보이지 않으나 실제 있는 하느님 나라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설명하랴.

예수님도 하느님 나라를 설명을 하는데
사람들이 못알아 들을까 하여 이렇게도 비유를 많이 하신 것 같다.

그리스도는 성부께서 주신 사랑의 선물로서 아버지께로 나아가는 길이며,
우리가 성령을 통해 도달하는 진리이며,
삶의 충만함을 주려고 오신 생명이시다.

어찌 우리가 그분이 키워주신 그늘에 앉아 쉬고만 있겠는가!
하느님 나라가 성장하도록 우리를 부르고 계신
그분의 손짓을 외면할 수가 없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