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포인트 주립공원
♠ 롱 포인트 주립 공원
(Long Point Provincial Park) ♠
* 찾아간 날 : July 23. 2006.
* 찾아가기 : Hwy No.3 → 심코 (Simcoe) → 지방도 No.24 서쪽 →
No. 59 남쪽으로 가면 목적지 당도
* 걷는 거리 : 4㎞, 2 시간
* 단상 : long long Park
원래 먼저 찾아갔던 곳은 윌슨 트랙트(Wilson Tract) &
로완우드 보호구역(Rowanwood Sanctuary) 트레일이었는데
그 근방에서 왔다갔다 두세 번 헤매다가
마침 그곳을 찾아가는 한 젊은이를 만나 찾아내기는 했다.
그러나 입구에서 몇 발짝 안 들어갔는데도
댓방 큰 모기떼가 들끓으며 날아드는 바람에
조금 들어가다가 도로 뛰쳐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 젊은이는 숲의 생태를 연구하는 사람이라면서
암튼 얼굴에 마치 방독면과 같은 마스크를 하고
긴 옷을 입고 약까지 뿌려 완전무장하고는
모기가 들끓는 그 숲을 뚫고 들어갔다.
그곳을 빠져 나와 향한 곳이 롱 포인트 파크(Long Point Park)였다.
지도상에서 보니 작은 반도처럼 길게 뻗어 나온 지형이라서
붙은 이름인 것 같았다.
안내된 대로 공원 안으로 들어가니 그냥 차를 대놓는 게 아니었다.
주차 요금 부과를 피하여 가까운 공터에 차를 대놓고
길가에 자라고 있는 부들 같은 식물을 바라보며
호수 쪽으로 걸어갔다.
갈매기 떼가 물과 모래사장을 왔다 갔다 하는데
소수의 어른들 그리고 몇 몇 아이들이
비치에서 구덩이를 파고 작은 성 쌓기를 즐기고 있었다.
좋은 모래사장, 바비큐 테이블, 주변에 숲이 인접하여 있고
나무그늘 아래 테이블이 곳곳에 놓여 있어서 좋았다.
한 테이블에 자리 잡고 앉아서
잔잔한 물결이 찰랑이는 호수를 바라보았다.
조용하고 편안하고 한국의 여름 해변과는 너무나 한가로운
캐나다의 아름다운 주립 공원을 감상할 수 있었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넓은 공원 내의 산책길과
호수 해변(lakeshore)을 더 걸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