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것은 신의 은총이라고....
내가 말했다.
“당신은 달라이 라마와 매우 특별한 감정을
공유하는 듯합니다.
두 분이 함께 있을 때면 마치 두 어린 아이가
노는 듯한 모습이 됩니다.
그 특별한 친밀감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투투 대주교가 말했다.
“잘 모릅니다. 정말 잘 모릅니다.
당신은 어떻게 사랑에 빠집니까?
그건 그냥 일어나는 일일 뿐이에요.
가깝게 지내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당신은 그 두 사람에게 일어난 연금술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왜 내가 달라이 라마와 가깝게 느끼고
또 그가 나와 가깝게 느끼는지는
그저 신비일 뿐입니다.
그냥.....
그것은 신의 은총이라고 해둡시다.”
- 용서, 달라이라마 & 빅터 챈 지음, 류시화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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