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록

은총

임젤덕산 2010. 12. 9. 16:00




Fleurs De Cerise, by Emile Vernon
    그냥, 그것은 신의 은총이라고.... 내가 말했다. “당신은 달라이 라마와 매우 특별한 감정을 공유하는 듯합니다. 두 분이 함께 있을 때면 마치 두 어린 아이가 노는 듯한 모습이 됩니다. 그 특별한 친밀감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투투 대주교가 말했다. “잘 모릅니다. 정말 잘 모릅니다. 당신은 어떻게 사랑에 빠집니까? 그건 그냥 일어나는 일일 뿐이에요. 가깝게 지내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당신은 그 두 사람에게 일어난 연금술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왜 내가 달라이 라마와 가깝게 느끼고 또 그가 나와 가깝게 느끼는지는 그저 신비일 뿐입니다. 그냥..... 그것은 신의 은총이라고 해둡시다.” - 용서, 달라이라마 & 빅터 챈 지음, 류시화 옮김 -